[이코리아]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입지가 올해 상반기 안에 결정된다. 이에 따라 용인, 구미, 청주, 이천 등 지자체는 유치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지역에는 고용 창출 효과만 1만 명 이상으로 전망돼  지자체 재정 향상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4일 인터넷 커뮤니티를 살펴보니 일부 구미시 주민들은 페이스북에서 ‘#SK하이닉스’, ‘#SK사랑합니다’ 등 해시태그를 달며 유치운동을 벌이고 있었다. 이들은 아이스버킷챌린지에서 착안한 얼음물 세례 릴레이도 진행 중이며,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글을 남겼다.

용인시는 지난달 시의회 차원에서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트 유치 희망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사활을 걸고 있다. 하지만 청주시는 “수도권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은 균형 발전 정책에 반하는 일이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반도체 클러스터는 충북으로 와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SK하이닉스 M14 공장이 들어서 있는 이천시 의회는 “23만 이천시민은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가 본사 소재지인 이천에 구축되길 희망한다”며 유치 필요성을 호소하고 있다,

현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용인시가 가장 유력한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각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유치 정당성을 피력하고 있어 아직 결론을 내긴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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