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노정렬이 트위터에 올린 글 갈무리

[이코리아] 개그맨 노정렬씨가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에게 쓴 소리를 했다.

서울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노정씨는 신 전 사무관의 행정고시 19년 선배다. 1994년 38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노씨는 앞날이 보장된 공직을 과감하게 버리고 개그맨에 도전해 성공했다. 1996년 MBC 7기 공채 개그맨으로 선발된 것. 이후 노씨는 개그 외에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방송인으로 자리매김했다.

노씨는 2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38회 행시 선배로서 57회 행시 후배 신 전 사무관에게 간절히 바란다. 부디 열린 마음으로 더 참 공부하라’고 당부했다. 노씨는 공부해야할 대상으로 ▲직권남용과 직무유기의 차이 ▲불법과 부당의 차이, 부당함에 관한 비례의 원칙 ▲정무직공무원과 경력직공무원의 차이 ▲정책결정과정모형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방송 광고와 계좌번호 게시 등 크게 5가지 항목을 제시했다. 

신 전 사무관은 2012년 57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기재부 국고국에서 근무해 왔으며 지난해 7월 사표를 내고 공직을 떠났다. 신 전 사무관은 지난달 29일부터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청와대 외압 의혹을 제기해 청와대와 기재부는 물론 언론사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지난 3일에는 유서를 남기고 잠적했다가 경찰에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예측 불허의 행동을 잇달아 전개해 기자들의 발품을 바쁘게 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