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배우 김보성(본명 허석)이 부친 채무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김보성은 4일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연초부터 흉흉한 소식이 전해져 피해자와 대중에게 죄송한 마음입니다. 분명하게 말씀드리자면, 오늘 기사에 나온 내용은, 기사를 읽기 전에는 조금도 알지 못했던 이야기들입니다”라고 말했다.

앞선 4일 오전 SBS funE는 김보성의 부친 허모씨가 지인 백 모씨로부터 5000만원 가량을 빌린후 10여년간 갚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백 씨는 “이 일로 우리 가정은 10년 넘게 은행 대출 이자를 갚느라 완전히 무너지고 내 남은 인생이 벼랑 끝에 몰렸다”고 주장했다. 백 씨는 또 김보성의 부친은 현재 연락두절 상태라고 말했다.

김보성은 백씨의 주장에 대해 “기사에 나온대로, 지인에게 5000만원이라는 거액을 빌린 후, 10년 넘게 갚지 않으신 것이 사실이라면 그것은 분명히 잘못된 행동이며, 저를 낳아주신 분이라고해서 감싸고 싶지 않다. 도의적 책임을 지셔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보성은 “이제껏 감춰 온 사실이지만, 제가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는 가정을 돌보지 않았다. 아버지께서는 제 어린 시절, 사실혼 관계의 다른 가정이 있었다. 어머니와 아버지께서는 2008년경 정식으로 이혼을 했고 그에 앞서 30여 년 전부터 이미 ‘남남’이었다. 저는 스무 살 무렵부터 청년 가장이었고 어머니는 남편 없이 살아왔다”고 가정사를 고백했다.

이어 김보성은 약 30년간 아버지를 뵙지 않았으며 “가끔 오는 연락은 ‘돈을 달라’ ‘사업자금을 지원해달라’는 것뿐이었다”고 밝히면서 “저희 어머니는 선한 분이다. 아버지께서 돈을 빌리실 때 ‘아내(어머니)의 빚 상환을 위해’라는 거짓 이유를 말씀하신 것에 분노한다”라고 토로했다. 

김보성은 마지막으로 “피해자분에 대한 의리를 지키지 못한 아버지를 대신해 사과드리고 싶다. 다시 한번 불미스러운 소식에 죄송한 마음이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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