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지역본부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알려진 경기도 고양시 삼송·원흥지구 일대의 개발도면이 유출된 사건으로 압수수색을 받았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지난달 26일 LH 인천지역본부를 압수수색하고 수도권 3기 신도시 사업을 총괄하는 LH 지역협력단장 A씨의 휴대전화·업무용 하드디스크를 확보하는 등 집중 수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LH는 삼송·원흥지구 인근 개발도면이 인터넷에 유포되자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유포된 개발 도면은 대외비 자료로 아파트 용지, 상업 시설, 업무 시설 등의 구획이 상세하게 표기돼 있다.

경찰은 네티즌이 해당 도면을 입수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벌인 결과 의미 있는 진술을 확보했다. 한 네티즌이 지난해 6월 해당 도면에 대해 LH 측에 진위를 문의한 사실을 밝혀낸 것. 이는 LH 인천지역본부가 유포 시점을 특정한 지난해 7월보다 한 달 앞선 시점으로 그 전에 LH 대외비  자료가 유출됐음을 뜻한다.

경찰은 LH 내부에서 도면을 유출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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