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인터넷에서 ‘잊혀질 권리’를 주장한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가 직원을 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28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마커그룹 직원 A씨는 2015년부터 상습 폭행, 강요 등을 당했다며 송 대표와 이 회사 부사장인 최 모(47) 씨를 고소했다. 경향신문이 보도한 영상에 따르면 송 대표가 아무렇지 않게 A씨의 머리를 때리는 모습이 담겨있다. 송 대표는 자신의 정신과 진료 병력을 이유로 들며 법망을 피해갈 수 있다고 말해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지난 6일 사건을 넘겨받은 뒤 A씨를 조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송명빈 대표 등의 폭행 장면이 담긴 동영상 등을 증거자료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증거자료를 분석한 뒤 송명빈 대표와 최 부사장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송명빈 대표는 지난 2015년 ‘잊혀질 권리, 나를 잊어주세요’라는 책을 출간해 주목을 끈 바 있으며 현재 성균관대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