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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대표 이남수)가 무학과 대선주조가 시장 선점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부산·경남 지역의 '소주 전쟁'에 출사표를 던졌다.

하이트진로는 16.9도인 저도소주 '쏘달'을 21일부터 부산·경남 지역에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신제품 '쏘달'은 남해 청정지역의 천연 대나무를 사용한 대나무 활성숯 정제공법으로 만들어 맛이 깨끗하고 미네랄이 풍부하다. 여기에 자일리톨까지 더해 남녀노소 부담없이 즐길수 있는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쏘달'이라는 명칭은 술자리에서 흔히 소주가 입에 잘 맞는 날 '쏘주가 달다' 라고 이야기에서 착안했다.

특히, 젊은 세대 트렌드에 맞춰 줄임말식 표현을 사용했으며 원래 의미 외에도 '쏘주의 달인', '쏘주로 달리자', '쏘주로 달래자' 등 소주를 마실 때 젊은 세대들이 흔히 쓰는 표현을 중의적으로 해 재미를 주고 있다.

또한 제품디자인은 소주의 상징 '두꺼비'를 위트있게 재해석한 빨간 망토 두꺼비를 상표에 넣어 친근감을 높였으며 제품명은 부드럽고 개성있는 캘리그래피(손글씨)를 사용해 따뜻하고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한편, 부산·경남 지역 소주시장은 부산지역 터줏대감인 무학(대표 최재호·강민철)과 창원·마산 등 경남지역이 연고인 대선주조(대표 조용학)가 '저도주' '좋은데이'(16.9도)와 '즐거워예'(16.2) 를 각각 앞세워 혈투를 벌이고 있다.

국내 소주시장에서 17도 미만 저도소주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9년 1.7%에 불과했으나 2010년 4.2%, 2011년에 8.4%로 늘었다.

하이트진로측은 올해 2월까지 저도소주 비율이 10%를 넘어서는 등 향후 저도 소주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주류산업협회에 따르면 17도 미만 저도소주 출고량은 2009년 190만9000상자(1상자 = 360㎖ * 30본입)에서 2010년 463만 상자, 2011년 9139만 상자로 늘었다.

올들어서도 1~2월까지 185만6000상자가 판매되며 2009년 연간 판매량을 육박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쏘달은 술에 취하기 위해 마시기 보다는 술자리 분위기를 즐기는 젊은층 음주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점을 반영한 제품"이라며 "본격적인 통합영업과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부산 경남지역 소주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고 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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