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낸시랭은 18일 방송된 SBS ‘본격 연예 한밤’에서 왕진진과의 결혼을 왜 말리는지 알지 못했다면서 뒤늦게 후회의 심경을 밝혔다.
먼저 낸시랭은 “저는 작품하면서 지내고 있었다”며 근황을 전했다. 왕진진의 실체를 몰랐냐는 질문에 낸시랭은 “전혀 몰랐다. ‘다들 왜 저러시지?’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당시 사람들이 왜 의혹을 제기하는지 몰랐다며 “왕진진이 ‘자신은 파라다이스 그룹의 서자이며 상속 문제로 억울하게 옥살이를 했다’며 눈물을 흘리며 말했고, 그 모습에 남편을 믿었었다”고 밝혔다.
낸시랭의 왕진진에 대한 믿음은 그의 친모로 추정되는 사람을 만나며 금이 갔다. 낸시랭은 그녀를 통해 왕진진이 마카오가 아닌 전라도에서 태어났다는 사실과 그의 아버지가 파라다이스 그룹의 회장이 아니라 농사를 짓다 경운기 사고로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낸시랭은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이후에도 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의식으로 가정을 지키려고 했지만, 신체적 위협을 견딜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의문이 가는 부분에 대해 물을 때마다 왕진진은 폭행으로 응수했고, 여기에 성관계 동영상으로 협박까지 당했다고 밝혔다.
낸시랭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했었던 적이 있어서 그만큼 제 정신이나 여러 가지가 온전치 않다. 고통, 시련, 슬픔 등 이 어려운 제 감정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모르겠다. 물론 제가 선택한 잘못된 사랑과 결혼이지만 모든 걸 속았고, 그 목적이 오직 하나였다는 걸 나중에서야 다 알게 되니까 고통스럽고 힘들다”고 심경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낸시랭은 “혼인신고, 결혼부터 이혼까지 피곤하게 해드려 죄송하다. 작품으로 얘기하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