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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리아] 경부고속도로에서 ‘슈퍼카’ 멕라렌 승용차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16일 오후 9시 50분께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죽암휴게소 인근에서 A(42)씨가 몰던 맥라렌 승용차가 커브를 돌다가 뒤집혔다. 이 사고로 운전자 A씨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노면에 얼음이 얇게 형성되는 일명 '블랙 아이스'가 있는 커브 구간을 돌다가 차가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블랙 아이스(Black Ice)는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면서 도로 위에 녹았던 눈이나 비가 얇은 빙판으로 얼어붙는 결빙 현상을 뜻한다.

블랙아이스는 아스팔트 표면의 틈 사이로 눈과 습기가 공기 중의 매연, 먼지와 뒤엉켜 스며든 뒤 검게 얼어붙어 검은 색을 띤다. 따라서 멀리서 보면 일반 도로와 같거나 살짝 젖어 있는 정도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얼어붙은 빙판길이기 때문에 사고 위험이 크다.

국내에서 맥라렌이 사고로 전복된 사례는 드물다. 이때문에 온라인에서는 네티즌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차종이 다소 생소한데다 고가의 수입차라는 점, 그리고 수억원대에 달하는 고가  차량이 고속도로에서 뒤집힌 이유 등에 대해 궁금증이 쏟아지고 있는 것.

수입차 전문가에 따르면, 사고가 난 맥라렌의 가격은 3억 6천만원대를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맥라렌은 한국에는 2015년 서울에서 첫 전시장을 열었다. 맥라렌 홈페이지에 접속해 판매하는 차의 종류와 가격을 살펴보니 2019맥라렌 600LT는 별도의 가격 표시가 없었고 2016년형부터 2017년 형의 경우 2억5천만원서에서 3억원대의 차가 소개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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