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독일 최대 이동통신사 도이치 텔레콤이 화웨이 장비 도입을 재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로이터 통신은 “도이치 텔레콤이 화웨이 장비로 인한 안보 우려로 인해, 화웨이 네트워크 장비 도입을 심각하게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도이치 텔레콤은 독일 정부가 지분 3분의 1을 가지고 있는 회사다.

보안을 이유로 화웨이 장비 도입을 막은 첫 국가는 미국이다. 이후 미국은 올해 초부터 동맹국들에게도 화웨이 장비를 쓰지 말 것을 권하고 있다. 미군이 주둔하는 국가에 화웨이 장비가 설치될 경우, 기밀이 누설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재 호주, 뉴질랜드가 화웨이 장비 퇴출에 동참한 상황이며, 일본과 영국, 캐나다 등은 화웨이 장비를 퇴출하는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정부에서 통신장비 도입 가이드라인을 준비중이다. 영국에서는 이동통신사 브리티시텔레콤이 5G 네티워크 건설 사업 핵심 장비 분야에서 화웨이를 제외했다. 이에 화웨이는 오랜 협력관계를 내세우며 설득을 시도하고 있다.

도이치 텔레콤의 방침도 최근 미국의 요구로 화웨이 장비를 배제하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