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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리아] 사기 혐의를 받는 래퍼 마이크로닷 부모 신모씨 부부에게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적색수배가 내려졌다. 충북지방경찰청은 13일 "인터폴이 한국 경찰청의 요청을 받아들여 12일  신씨 부부에 대해 적색수배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인터폴 적색 수배가 내려졌어도 신씨 부부를 국내 송환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뉴질랜드 시민권자인 신씨 부부를 강제로 국내에 송환하기가 어렵기 때문. 이에 청주지검 제천지청은 신씨 부부에 대한 범죄인 인도 청구를 법무부에 요청한 상태다. 하지만 범죄인 인도 청구에 필요한 절차가 복잡해 신씨 부부를 국내로 데려오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인터넷에는 20년 전 제천에서 목장을 운영한 신씨 부부가 친척과 이웃 등에게 거액을 빌려 뉴질랜드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기 혐의를 받는 이들은 1998년 5월 뉴질랜드로 출국했고, 검찰은 이후 신씨 부부에게 기소중지 조처를 내렸다. 

한편 피해자들은 "마이크로닷과 신씨 부부 둘 다 잠적해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조속한 사건 해결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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