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과 관련해 북측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위원장의 답방 가능성에 대해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합의된 대로 연내 답방하는 방향으로 북측과 협의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북한이) 합의대로 이행하겠다는 의지는 분명하지만 구체적 답은 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답방 성사 가능성이 몇 퍼센트냐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표현하기는 쉽지 않지만 가능성이 있다는 쪽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조 장관은 이어 “현재 상황을 볼 때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중요한 계기가 되는 측면이 있다. 북측도 이를 충분히 감안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조 장관은 이어 “남북이 오랫동안 넘지 못한 벽을 뛰어넘는 의미가 있다”며 “북미 관계와 북한 비핵화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김 위원장 서울 답방의 의미를 설명했다.  

김 위원장 답방 시 정상회담에서 연평도, 천안함 사건 등에 대한 문제가 논의될 수 있냐는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대해서는 “아직 의제를 논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일정과 장소가 구체화돼야 의제를 협의할 수 있다고 답했다. 또한 답방 성사 시 김 위원장이 한국전쟁 등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주장에 대해서도 “여러 국민이 제기하는 의견을 충분히 감안하며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