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연신내점에서 한 고객이 직원 얼굴에 햄버거를 던지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코리아] '울산판 맥도날드 갑질고객 사건'이 서울에서도 발생했다. 6일 온라인에서는 한 중년남성이 매장 직원의 얼굴에 햄버거를 던진 장면이 담긴 던지는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중년 남성은 주문한 제품이 늦게 나왔다며 직원의 면전에 햄버거가 담긴 봉지를 던졌다. 졸지에 봉변을 당한 직원은 "잘못한게 없는데 왜 햄버거를 던지냐"며 항의했다.
직원은 주문번호가 표기된 전광판을 가리키며 “손님이 제품을 안 가져가셨다”고 말했고, 손님은 “언제 우리를 불렀냐”고 맞섰다. 실랑이를 벌이던 중 남성 한 명이 갑자기 햄버거와 종이봉투를 직원의 얼굴에 던졌다.

소동이 벌어지자 매장측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전광판을 확인한 뒤 목격자 증언을 종합해 직원에게 잘못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목격자는 당시 상황에 대해 "점원이 주문번호를 불렀고 찾아가지 않자 다른 번호를 불렀는데 뒤늦게 온 남성 일행이 “왜 우리는 부르지 않느냐”고 항의하면서 햄버거를 던졌다"고 전했다. 목격자는 또 해당 손님이“우리한테 지금 쓰레기통에 버린 거 먹으라는 거냐. 밖에서 택시 기다리는데 그 비용도 물어내라”고 소리쳤다고 전했다.

상황 설명을 들은 중년 남성은 매장 직원에게 사과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피해를 입은 직원은 스트레스를 받아 본사에서 심리상담을 제안받는 등 후유증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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