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장자연씨의 빈소 영정사진. <사진=뉴시스>

 

[이코리아]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이 고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을 소환했다.

대검 진상조사단은 "방용훈 사장을 5일 오후 1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비공개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방용훈 코리아나 호텔 사장은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동생으로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조선일보 사주 일가로는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됐다. 방용훈 사장은 고 장 씨가 사망하기 전 자필로 남긴 문건에 등장하는 ‘조선일보 방 사장’과 동일 인물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방용훈 사장은 2007년 10월 서울 청담동의 고급 중식당에서 장 씨와 자리를 가진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이 자리에는 장 씨의 소속사 대표 김종승 씨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과 검찰 모두 방 사장을 조사조차 하지 않아 봐주기 수사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다.

한편, 대검 진상조사단은 '장자연 사건' 관련해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의 차남인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도 조만간 소환할 계획이다. 방 전 대표는 2008년 10월 장 씨와 술자리를 가진 사실이 확인됐지만 그 역시 소환조사를 받지 않았다.

방 전 대표는 최근에는 딸 갑질 논란으로 사과문을 내고 회사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