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이코리아] 거액의 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마이크로닷 부모 신 모씨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경찰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하기로 했다. 신 씨 부부는 현재 뉴질랜드에 머물고 있으며 사기 의혹이 제기된 뒤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이와 관련 충북 제천경찰서는 “신씨에 대한 적색수배가 확정된 것은 아니며 현재 요청 과정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인터폴 요청과는 별도로 마이크로닷 소속사 등과 접촉해 신 씨 부부의 자진 출석을 요구했으나 아무런 답변을 얻지 못했다. 경찰이 인터폴과 공조에 나선 것은 이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지인을 상대로 수십억의 금전적 손해를 끼치고 뉴질랜드로 야반도주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에 마이크로닷은 지난 19일 "사실무근이다. 법적 대응하겠다"라고 강력히 부인하면서 역풍을 맞았다. 마이크로닷 반박 후 피해자 증언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상황이 반전된 것.

이후 피해자들의 인터뷰와 고소 확인서까지 등장했고 마이크로닷은 소속사를 통해 "저희 부모님과 관련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여론은 냉담한 편이다. 마이크로닷은 23일 예정된 '도시어부' 녹화가 취소됐으며, 향후 제작 일정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번 사건은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귀국해 의혹을 해소해야 풀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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