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이코리아] 경찰이 래퍼 마이크로닷 부모가 사기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과거 지인들로부터 수십억 원대의 돈을 빌린 뒤 뉴질랜드로 도주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최근 피해자들의 글이 온라인에 계속해서 공개되며 논란이 커지자 마이크로닷은 “사실무근이다.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피해자들이 계속 나타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피해자 A씨는 "당시 제천의 아파트 한 채 가격인 2500만원을 비롯해 곗돈을 모두 가지고 피의자(마이크로닷의 부모)가 하루 아침에 잠적했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금액이 당시 물가로 20억원 대에 달할 정도로 거액이라, 지역언론에 보도됐다"고 주장했다.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의혹은 20년 전 충북 제천에서 발생했다. 사기죄의 공소 시효는 7년이다. 만약 마이크로닷 부모가 형사처벌을 모면할 목적으로 해외로 나갔다면 그 기간만큼 공소 시효가 중지된다. 따라서 이번 사건 역시 공소 시효가 남아 있다.

마이크로닷이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힌 뒤 '나도 당했다"는 주장이 잇따라 나오면서 여론은 비판적으로 바뀌었다. 그러자 마이크로닷은 “아들로서 책임을 느낀다. 죄송하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경찰은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밝힌 것처럼 2~3주 내에 입국할 것인지 알아보고 있다. 입국을 거부할 상황을 대비해 인터폴과의 공조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6년 그룹 올블랙 멤버로 데뷔한 마이크로닷은 최근 채널A 예능 ‘도시어부’와 MBC TV ‘나 혼자 산다’ 등에 출연해 인기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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