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2018 KB굿잡 취업박람회'에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허인 KB국민은행장이 직업계고 취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이코리아] KB국민은행은 21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2018제2차 KB우수기업 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 <이코리아>는 박람회가 열린 현장을 찾아 행사 진행 상황을 살펴봤다.

지난 2011년 시작해 14회째를 맞는 ‘KB 굿잡 취업박람회’는 총 누적방문자가 약 23만명에 달하는 단일 규모 국내 최대의 취업박람회다.  2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취업박람회에는 KB국민은행을 비롯해 한국무역협회,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동반성장위원회,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코스닥협회,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등 KB 굿잡 일자리 유관기관이 추천한 우수기업 200여개사가 참여했다.

또한 금융권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을 위해 KB금융그룹 채용상담 부스도 마련됐다. KB금융그룹 계열사인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생명보험이 참가해 채용상담을 진행했다.

KB국민은행은 박람회 참여 구직자들을 위해 ▲ 입사서류 작성, 면접 스피킹 등 취업스킬 향상을 위한 취업컨설팅관 ▲‘인생의 동기부여, 나의 진로탐색’,‘성공 취업 이미지 메이킹’등 취업 특강관 ▲ 창업 컨설팅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21일, '2018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서 고등학생들이 취업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날 취업박람회 개막식 사전행사에서는 직업계고(특성화고, 마이스터고 및 일반고 취업반) 취업확대를 위해 KB국민은행과 교육부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직업계고 학생들에 대한 취업지원 활성화 및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기업에 대한 포괄적 지원, 취업박람회 개최 등에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직업계고 졸업생에 대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박람회 취지에 맞게, 이날 행사장은 교복과 검은 롱패딩을 입은 고등학생들로 북적였다. 특히 KB금융그룹 홍보모델 이승기씨가 개막식을 찾았을 때는, 박람회같지 않은 환호성이 학생들로부터 터져나오기도 했다. 

기업부스에서 이야기를 마치고 나온 한 학생은 "처음 취업박람회를 찾아 많이 긴장했는데,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마음이 많이 놓였다"며 "취업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번 박람회가 꼭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취업특강을 듣고 나온 한 학생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조언해주셔서 도움이 많이 됐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이미지 컨설팅, 타로상담, 취업메시지로 작성하는 캘리그라피, 무료 이력서용 증명사진관 등 취업과 관련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관이 마련돼, 박람회를 찾은 고등학생 및 군 장병들이 줄지어 참여할 정도로 높은 호응을 보였다. 증명사진관에서 촬영을 마치고 나온 한 장병은 "이력서용 사진을 촬영하고 나니 취업시장이 눈앞에 다가왔다는 실감이 든다"며 "제대 후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았는데, 이번 박람회를 기회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개막식에 참석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축사에서 “어려운 고용상황에서 정부와 금융권이 일자리 확대를 위해 협력해야 하고, 고졸 취업 여건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며 “직업계고 학생 등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 확대 및 취·창업 역량강화를 적극 지원하고, 일과 학습을 병행할 수 있는 교육제도와 여건을 정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인 KB국민은행 은행장도 환영사를 통해 “이번 취업박람회가 구직자들에게는 취업 성공의 길을, 그리고 기업들에게는 사업 성공의 길을 여는 계기이자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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