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정부는 올해 초부터 공공앱 체질 개선에 나섰다. 모두 공들여 만들었지만, 유저 수가 적은 일부 앱을 폐기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중에는 평가가 좋았던 앱도 있어 유저들이 안타까움을 토로하고 있다. 이에 <이코리아>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공공앱’을 소개한다.

안전디딤돌

행정안전부에서 운영하는 ‘안전디딤돌’은 재난 발생 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앱이다. 긴급재난문자가 재난 발생을 신속하게 알리는 역할을 한다면, 안전디딤돌은 재난에 대비하거나 대처할 때 유용한 앱이다.

안전디딤돌에서는 각 재난에 대한 국민행동요령, 재난문자 타임라인, 가까운 대피소 및 병의원 위치, 지진·홍수·태풍·산불·산사태 등 재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재난유형별 국민행동요령은 통신이 두절돼도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안전디딤돌은 다운로드 수 100만건 이상을 기록했을 정도로 이용자가 많은 앱이다. 하지만 앱 이용 시 불편한 점도 제기된다. 이용자들은 “너무 느리다. 급박한 상황에서 쓰기는 어려울 것 같다”, “앱 의도는 좋은데 위치 정보 인식이 잘 안 되고, 종종 먹통이 되는 기능이 있는 등 오류가 있다”, “지금은 이름이 바뀐 지진대피소나 병원이 예전 그대로 되있는 등 업데이트가 미흡하다” 등 의견을 보였다.

안전신문고

안전신문고 역시 행정안전부에서 운영하는 앱이다. 이 앱은 일상생활 시 접하는 안전 위험요인을 개선하기 위한 앱이다. 이용자들이 도로 파손, 전선 노출, 인도 경계 구조물 파손 등을 목격했을 때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신고하면, 행정안전부가 검토한 뒤 조치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주민들이 구단위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를 통해 신고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그러나 안전신문고 서비스가 시작된 뒤로는 이용자들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실시간으로 신고할 수 있어 좋다”는 후기를 남기고 있다.

실제로 안전신문고는 월평균 약 2만건의 신고가 접수될 정도로 활성 이용자 수가 많다. 접수건 가운데 약 70%는 30일 이내에 개선이 이뤄지고 있어 이용자들 사이에서 만족도도 높다. 하지만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있다. 이용자들은 “관할기관에 직접 신고할 때 보단 조치가 느린 것 같다”, “오류가 생겨 힘들게 작성한 신고 내용이 사라지는 경우가 있다” 등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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