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후폭풍, '수시 폐지' 청원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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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후폭풍, '수시 폐지' 청원 쇄도
  • 이두익 기자
  • 승인 2018.11.1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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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리아] 숙명여고 시험지 유출 사건이 경찰 수사 결과 사실로 판명되면서 현행 대입제도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고 있다. 이번 사태로 일부에서는 수시 폐지 요구는 물론 정시를 확대하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청와대 청원에는 숙명여고 시험지 유출 사건과 관련해 수시 폐지 및 정시 확대를 요구하는 글들이 다수 올라왔다.

한 청원인은 ‘수시 학종 없애고 정시로 입시제도 일원화하자’는 청원 제목과 함께 청원 개요를 밝혔다. 청원인은 “하루가 멀다하고 학교 비리 기사가 나온다. 숙명여고 교사도 자신의 딸들에 대한 과도하고 비뚤어진 사랑으로 인해 구속됐다. 그 딸들도 평생 그 멍에를 안고 살아가겠죠. 허나 그러한 사회적 상황을 야기한 정책 입안자나 결정권자는 처벌받지 않는 우스운 세상이다. 이제 더 이상 입시로 인해 분노하고 안타까워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권이 바뀌었지만 변한 건 없다. 소모적인 논쟁과 무책임 속에 현재의 중3은 지금의 매우 잘못된 입시 제도를 수용하고 준비해야 한다. 당사자들은 학생들이나 부모인데 정작 결정은 엉뚱한 사람들이다”며 “정부가 진실로 국민 다수의 목소리를 대변한다면 좀 더 과감하고 신속한 결정을 내리라. 비리의 온상인 수시와 학종을 폐지하고 그나마 공정할 수 있는 정시로 입시 제도를 일원화해달라”고 밝혔다.

중학교와 초등학교 두아이의 아빠라고 밝힌 한 청원인은 ‘대한민국의 교육과 입시 정의를 위해 수시 전형 폐지하고 정시로 일원화해주세요’라며 “최근 벌어진 숙명여고 사태를 보면서 한국의 교육 문제가 생각보다 매우 심각한 상황임을 알게 됐다. 소위 수시를 둘러싼 입시 비리를 접하면서 분노를 넘어 허탈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며 “저 또한 소위 명문대 출신이지만 제가 대학을 가던 그때는 소위 일부 내신을 반영하긴 했지만 학력고사의 비중이 절대적이었다. 집안 형편상 과외나 사교육을 중고등학교 재학 중 한 번도 받지 못했지만 학교 수업과 개인의 노력으로 성공적인 입시를 치룰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다보니 아이들에게도 늘 본인의 의지와 노력을 강조해오고 있었다. 그런데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입시 관련 소식을 접하면서 이건 아니다하는 생각을 하게 됐고, 특히 수시 전형을 둘러싸고 너무나 많은 편법 그리고 소위 부모들의 등골을 휘게하는 과도한 사교육 투자를 유도하는 작금의 현실을 보면서 대한민국 사회의 가장 우선해야 하는 개혁 대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수시 전형의 전격적인 폐지와 정시 입시의 전면적인 확대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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