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6시36분께 제주시 애월읍 구엄리 인근 해안가 갯바위에 영유아 시신이 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출동한 해경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코리아] 제주 방파제에서 숨진 3세 여아의 엄마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7일 오후 6시 40분께 제주항 7부두 하얀 등대 방파제 테트라포드 사이에 낀 시신을 낚시객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시신은 발견 당시 점퍼가 벗겨진 상태였으며 검정색 바지 차림이었다. 시신 주변에서 유서나 소지품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의 지문 감식 결과 해당 시신은 3일 전 숨진 채로 발견돼 여아의 엄마 A씨로 판명됐다.

시신은 부패가 진행돼 육안으로는 신원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8일 오후 부검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제주 해경 관계자는 시신이 제주 7부두에서 발견된데 대해 “마지막 행적은 용담동 해안으로 확인됐다. 아마 인근에서 사망해 표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범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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