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 화면 갈무리

[이코리아]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조폭을 방불케하는 수법으로 피해자를 협박하고 폭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양진호 폭행 동영상의 피해자인 강 모씨는 YTN과 인터뷰에서 “퇴사하고 댓글을 쓴 다음 날 (양 회장이) ‘회사로 당장 와서 무릎 꿇고 사과하라 내가 순서대로 작업해 주겠다’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그걸 보고 두렵고 무서웠다”고 말했다. 

이후 강 씨가 회사를 찾아가자 양 회장은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 그런 뒤 일주일 지나 회사 법무팀으로부터 연락이 와 회사에 대한 불만을 인터넷에 올린 것을 상기시킨 뒤 ”이번 일은 회장님이 너그럽게 봐주신 거니까 앞으로는 조심하라“고 주의를 줬다는 것이다. 

강 씨는 양 회장에게 폭행을 당한 뒤 트라우마를 겪고 섬으로 떠났다. 그 뒤 양 회장 폭행 동영상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경찰에 피해자 조사를 받기 위해 다시 육지로 나왔다고 한다.

강씨는 YTN 인터뷰에서 “자신과 같은 폭행 피해자가 더는 숨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다른 피해자에게 위로를 주고 가해자들에게는 경각심을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양 회장은 강 씨 외에 다른 피해자들에게도 조폭들이나 쓰는 말투와 행동으로 뒤처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양 회장은 자신이 찍은 사람에 대해선 폭행 고소를 가리지 않고 작업이 진행됐다. 실제로 양 회장은 퇴사한 직원을 상대로 고소해 해당 직원이 벌금 30만원을 물기도 했다.   

한편 양 회장이 경찰 소환을 앞두고 대규모 변호인단을 구성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진실탐사그룹 셜록 박상규 기자는 지난 4일 페이스북에 “양 회장은 경찰 소환을 앞두고 더 화려운 변호인단을 구성했다고 한다. 경찰도 놀랄 정도다”고 말했다. 이어 “양진호 회장의 지시로 대학교수 집단폭행에 가담한 직원과 통화했다 (해당 직원은) 시키는 대로 사람을 때리는 등 모든 걸 했는데, 이제 그 보스는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폭행 가담자이자 회사에 많은 실력을 행사한 양 회장의 동생 양진서와 임모 씨는 지금 미국에 있다”고 폭로했다.  

박 기자는 또 “양 회장 곁에서, 그가 시키는 대로, 때로는 개처럼 뛰었는데, 이젠 버려진 사람들. 그들의 고독감과 답답함을 이해한다. 잘못을 했다면 참회하고 사실을 말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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