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게임 내 확률형 아이템의 사행성 문제는 2018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다뤄졌을 정도로 뜨겁다. 그런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이러한 문제를 비판하는 글이 게재돼 주목된다.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모바일게임 <검은사막 모바일>의 제작사 펄어비스를 비판하는 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이 글을 통해 “확률형 아이템을 규제해야 한다”며 “펄어비스는 <리니지M>의 제작사인 엔씨소프트와 함께 사행성을 조성하는 선두주자다”라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이어 “검은사막 모바일은 (가장 가치가 높은 아이템이 뽑힐 확률이) 0.0001%도 안 되는 확률형 아이템을 지금까지 쉬지 않고 계속 내놓고 있다. 이는 몇 억원을 써도 뽑을 수 없는 수치”라며 “이게 과연 (바람직한) 게임인가?”라고 덧붙였다.

청원인은 검은사막 모바일의 특정 게임시스템에 대해서도 “일본 파칭코를 모방한 게임시스템도 있다”며 “유저들은 이를 ‘태칭코(태양의 신전+파칭코)’라고 부를 정도로 과금 유도가 심하다. 심지어 이 게임은 12세 이용가 게임으로, 청소년들이 이용하고 있는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도박시스템을 도입해 아직 자제력이 부족한 미성년자들에게도 과금을 유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청원인은 끝으로 “게임 내 확률형 아이템 운영의 투명성에 대해 정부의 감찰이 필요하다. 이러한 사행성 콘텐츠에 청소년들이 접근하지 못 하도록 제한하는 방향에 대해서도 검토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해당 청원과 관련해 펄어비스는 "청원을 쓴 당사자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확률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것 같다. 현재 우리 게임에 고지된 확률형 아이템 중, 가장 낮은 확률은 0.0001%가 아닌 0.001%(연금석 함-돌파의 연금석 3종)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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