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실내공기질 우수시설 인증제'를 기존 어린이집 41개소에서 산후조리원과 노인의료복지시설 등 100개소 인증으로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서울시에서 처음 도입한 이번 제도는 실내공기질과 유지관리 상태를 평가해 인증하는 것으로 시민 건강과 직결되는 어린이집 등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고, 자발적인 관리 유도를 위해 마련됐다.

우수시설 선정은 어린이집, 산후조리원, 국공립 노인요양시설 및 노인전문병원 중 엄정한 평가를 통해 이뤄진다.

이달부터 전문기관과 시민단체로 구성된 현장평가단의 방문조사가 실시돼 ▲실내공기 오염물질별 수준 ▲실내 환기 및 정화시스템 운영실태 ▲실내공기질 관리 등 3개 분야 총 19개 항목을 평가한다.

현재 건강민감층 이용시설 실내공기질 유지기준은 미세먼지 100㎍/㎥ 이하, 이산화탄소 900ppm 이하, 폼알데하이드 100㎍/㎥ 이하, 총부유세균 800CFU/㎥ 이하, 일산화탄소 9ppm 이하 등이다.

꼼꼼한 수준평가를 위해 법적 기준인 2지점 보다 많은 2~6개 지점을 측정하게 된다.

아울러 인증제에 참여하는 모든 시설에 평가 결과를 토대로 실내공기 오염원을 분석해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안내하는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희은 기후대기과장은 "앞으로 실내공기질 우수시설 인증을 청소년 이용시설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실내공기질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자율적 관리 분위기를 조성해 건강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