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코인마켓캡 홈페이지 갈무리>

[이코리아] 최근 안정적인 횡보세를 보여온 암호화폐 시세가 급속도로 폭락했다.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1일(한국시간) 주요 암호화폐 시세는 모두 4~14% 가량 큰 폭으로 하락했다. 11일 오후 4시 30분 현재 비트코인 시세는전일 대비 4.40%  하락한 6268.1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시세가 6300달러 아래도 떨어진 것은 지난달 20일 이후 처음으로, 최근 일주일 동안 6600달러 선에서 안정적인 횡보세를 유지해왔다

여타 암호화폐 시세의 낙폭은 더욱 크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1.58% 하락한 199.43달러를 기록 중이며, 리플은 12.83% 하락한 0.41 달러를 기록해 시총 10위권 암호화폐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현재 시총 50위권 암호화폐 중 하락세를 면한 암호화폐는 단 한 개도 없다.

이날 폭락세로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 또한 큰 폭으로 떨어졌다. 10일 약 2167억 달러에 달했던 암호화폐 시가총액운 24시간이 지난 이날 오후 4시 30분 현재 2005억으로 떨어졌다. 하루만에 162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가 증발한 셈. CNBC 에 따르면 이중 130억 달러는 11일 오전 약 3시간 만에 사라진 것으로 밝혀졌다.

CNBC는 IMF가 최근 암호화폐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보고서를 발표한 것이 이날 폭락세와 관련성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IMF는 지난 8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암호화폐 자산 규모가 빠르게 성장한다면 국제 금융시스템에 새로운 약점을 초래할 수 있다”며 “사이버공격이 국가간 결제시스템에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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