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대구서 발견된 붉은불개미.<사진=뉴시스>

[이코리아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스팀청소기 업체 물류창고에서 붉은불개미 1천여 마리가 발견돼 환경 당국이 긴급 방제에 나섰다.

환경부는 "8일 오전 10시경기 안산시 반월공단에 있는 한 물류창고에서 하역작업을 하던 작업자들로부터 '붉은불개미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긴급 방역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 발견된 개체는 붉은불개미로 확인됐으며 그 수는 1천여마리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번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여왕 붉은불개미의 존재는 파악되지 않았다.

환경부 관계자는 "정확한 검사 결과를 얻기 위해 개체 샘플을 채취해 검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컨테이너는 지난달 8일 중국 광동에서 출발해 11일 인천항에 도착, 이날 오전 6시20분께 해당 물류창고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붉은불개미가 국내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8번째다. 첫 발견된 때는 지난해 9월 부산항 감만항으로 1년여만에 내륙에서까지 발견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최근에는 대구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여왕 붉은불개미가 발견돼 주목을 받았다.당시 붉은불개미가 나온 중국산 석재는 중국 광저우(廣州)에서 출발한 8대의 컨테이너에 적재돼 지난 9월 7일 부산에 입항했다.

해당 석재는 이튿날 부산 감만부두로 옮겨져 9월 10~11일 컨테이너에서 개장된 뒤 화물차에 실려 대구로 옮겨졌다. 이번 안산 역시 출발지는 중국이어서 검역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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