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이코리아] 중국 배우 판빙빙이 종적을 감춘 지 4개월 만에 ‘사과문’을 공개했다. 하지만 여전히 네티즌들 사이에선 의혹이 가시지 않고 있다.

판빙빙은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탈세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판빙빙은 지난 7월 23일 마지막으로 SNS에 흔적을 남긴 후 종적이 묘연했다. 이때문에 자택 연금설, 실종설, 망명설, 사망설, 등 다양한 소문이 나돌았으나 이번 사과문으로 실상이 드러났다.

판빙빙은 사과문에서 “최근 저는 과거 경험하지 못했던 큰 고통을 겪었다. 죄책감을 느끼고 부끄럽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 시간 영화 ‘대폭격’과 기타 일부 계약에서 탈세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한다. 그동안 세무당국의 세무조사에 성실히 응했다. 공인으로서 법과 규율을 지키지 않은데 대해 깊이 반성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판빙빙은 “세무 당국의 최종 결정을 모두 받아들인다.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세금을 납부하고, 벌금을 납부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판빙빙은 또 팬들을 향해 “난 사회적 신뢰에 부응하지 못했다. 나를 사랑해주고 지지해주는 팬들에게도 실망감을 안겼다. 진심으로 사과하며 용서를 빈다. 앞으로 법을 준수하고 정직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판빙빙의 탈세 논란은 지난 6월 초 전직 중국중앙TV 진행자인 추이융위안의 폭로로 불거졌다. 추이융위안은 판빙빙과 그의 소속사가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 이중계약서를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조사 결과 판빙빙의 탈세 사실을 밝혀내고 1436억원(약 8억 8천 3백만 위안)을 부과했다. 판빙빙은 기한 내에 미납한 세금과 벌금을 납부하면 형사처벌을 피하게 된다.

판빙빙의 사과문 공개에도 불구하고 중화권 네티즌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소속사나 다른 사람이 판빙빙을 대신해 글을 썼을 수도 있다는 것. 이때문에 네티즌들은 판빙빙의 얼굴이 공개되기 전까지는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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