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신규택지 자료 유출 논란을 빚은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압수수색중인 검찰 수사관이 박스를 가지고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코리아검찰이 신규 택지 개발 자료 유출 논란을 일으킨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의 사무실과 김종천 과천시장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김지헌)는 1일 오전 9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의 신 의원 사무실과 경기도 지역구 사무실, 과천시장실 등 3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신 의원은 지난 9월 5일 본인 지역구인 과천을 포함해 인천 광명 등 경기도 8곳의 신규택지 후보지 자료를 정부 발표에 앞서 사전 공개해 논란을 낳았다. 신 의원의 공개 후 해당 지역의 부동산 시세는 급등했다. 이에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신 의원은 국토위 위원직을 사임한 뒤 환경노동위원회로 상임위원회를 옮겼다. 

자유한국당은 지난달 11일 신 의원을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김종천 과천시장도 신규택지 개발계획 자료 유출자로 지목됐다. 이와 관련해 김 시장은 “지역의 주택공급 과잉 개발이 우려돼 상의하려고 지역구 국회의원인 신 의원에게 8월 29일 전화를 걸었고, 시청 비서실을 통해 문서사진 자료 4장을 보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대로 신 의원과 김 시장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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