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일론 머스크 페이스북 갈무리>

 

[이코리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사기 혐의로 법원에 제소했다. 27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금융 전문 방송 CNBC에 따르면, SEC는 제소 이유로 ▲거짓 발언으로 투자자 오도 ▲고지 의무 위반 등을 꼽았다.

지난달 7일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 상장을 철회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며 자금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당 420달러에 테슬라 주식을 매입할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머스크의 이 발언 직후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11% 폭등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머스크는 17일만에 비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이에 일부 투자자들은 머스크의 발언으로 인해 손해를 봤다며 머스크와 테슬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어 미국 법무부가 머스크의 트윗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으며 SEC도 테슬라 측에 소환장을 발부했다.

SEC는 머스크가 트윗을 올릴 당시 자금 조달 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였고 관련 논의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제소 이유를 설명했다.

머스크는 즉각 반박했다. SEC의 제소 직후 머스크는 성명서를 내고 “나는 진실을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가치로 여겨왔다”며 “SEC의 정당하지 못한 행동은 나를 매우 슬프고 실망스럽게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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