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8일 오후 평양대극장 입구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코리아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세 번째 정상회담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외신들은 18일 시작된 3차 남북정상회담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루며, 인상적인 순간들을 포착해 집중 조명하고 있다.

CNN은 평양 순안공항에서 남북 정상이 서로를 끌어안는 모습을 가장 인상적인 순간으로 꼽았다. CNN은 18일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문 대통령 부부가 전용기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김 위원장 부부를 만나 인사를 나누는 순간까지 사진과 함께 자세하게 묘사했다. CNN은 “통일을 상징하는 한반도기와 꽃다발을 흔드는 북한 주민들 한가운데서, 남북 정상이 미소지으며 포옹했다”며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미국과 중국의 동의가 필요하지만, 전문가들은 남북이 스스로 종전을 선언하고 평화조약에 서명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없다는데 동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CNN 홈페이지 갈무리>

뉴욕타임스(NYT)는 남북정상회담 소식을 전하면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같은 차량에 동승해 카퍼레이드를 벌이는 장면을 대표사진으로 올렸다. NYT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차량으로 숙소까지 이동하는 동안 대부분 밝은 의상을 입은 여성으로 구성된 인파가 거리에 늘어서서 분홍색 꽃다발을 흔들며 통일을 외쳤다”고 설명했다. NYT는 북한이 최근 남북관계가 개선되면서 민족적 친근감을 강조하고 있다며, 동원된 환영인파가 남북협력에 대한 북한의 관심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사진=뉴욕타임스 홈페이지 갈무리>

미국 인터넷매체 복스(Vox)는 18일(현지시간) 남북정상회담 첫날의 인상적인 장면 5가지를 뽑아 소개했다. 복스는 ▲김 위원장이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문 대통령을 포옹하는 장면 ▲문 대통령이 공항에 나온 북측 환영인파를 향해 손을 흔드는 장면 ▲두 정상이 같은 차량을 타고 카퍼레이드를 펼치는 영상 ▲평양대극장에서 남북 정상이 기립박수를 받는 영상 ▲문 대통령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방명록을 작성하는 영상 등을 남북정상회담의 가장 인상적인 순간으로 꼽았다.

<사진=복스(Vox) 홈페이지 갈무리>

복스는 문 대통령이 핵전쟁의 위협 속에서 평화를 정착시킨다는 민감한 문제를 위해 북한을 방문했으며, 이 때문에 정상회담의 장면들이 더욱 놀랍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복스는 이어 피난민의 아들인 문 대통령이 평양에서 따뜻한 환대를 받는 모습이 매우 감동적이며, 남북 관계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