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덕제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한 영화 '사랑은 없다' 촬영 장면 중 일부. <사진=조덕제 페이스북 갈무리>

[이코리아] 배우 조덕제의 SNS 글로 배우 반민정과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의 관계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조덕제는 지난 1일 반민정을 성추행한 혐의로 대법원 유죄판결을 받은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기문 전 유엔총장 조카를 영화촬영 중에 성추행했다는 희대의 색마가 바로 저 조덕제란 말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성추행 논란이 불거진 영화 ‘사랑은 없다’ 촬영 장면을 공개하며 “여러분 특히 연기자 여러분, 저 조덕제가 연기를 한 것인지 아니면 저들 주장대로 성폭행을 한 것인지 문제의 장면을 보시고 판단해 주시라”고 호소했다.

그는 “비록 대법원 판결은 성폭력으로 최종 인정하였지만 저는 연기자로서 절대 받아들일 수 없기에 위험을 무릅쓰고 처음 공개하는 장면 영상”이라고 밝혔다.

이 글이 올라온 후 누리꾼 사이에서는 영상과 반민정과 반 전 사무총장이 어떤 관계인지 궁금해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 반민정은 반기문 전 사무총장과 조카 사이라는 주장을 한 바 있다.

반민정은 지난 2015년 12월 15일 법원에 제출한 탄원서에 “아버지(배우 반석진)는 이 사건이 구설에 오를까 걱정을 하며 반기문 전 사무총장이 조카임을 거론하지 말라고 하셨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숨기지 않겠다. 오히려 반 씨 가문의 명예를 걸고 간청드린다”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내용이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반 전 사무총장의 측근은 “사실무근”이라며 “여배우와 아버지의 이름은 모두 처음 듣는 사람들로 우리와는 어떤 친족관계도 없는 사람들이다”라고 부인했다. 이어 “얼마 전 어떤 배우가 반기문과 가까운 친척이라는 허위 사실을 얘기하고 다닌다는 소문은 들은 적이 있다. 반 전 사무총장이 유명인이다 보니 이름을 종종 악용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런 류가 아닐까 짐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의혹과 관련해 반민정 측은 지난해 11월 기자회견을 통해 “사실을 입증할만한 공문을 갖고 있다”며 “다만 성폭력 사건이 진행되고 있는 중 쟁점이 흘러갈 수 있어 부각하지 않기로 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