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이코리아] 만취 운전으로 뮤지컬 단원 2명을 숨지게 한 배우 박해미의 남편 황민이 사고 당시 시속 167㎞로 주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기출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은 13일 배우 박해미의 남편 황민(45)의 음주운전 교통사고 수사와 관련해 “가해자가 음주와 과속에 대해 모두 인정했으며, 조만간 2차 소환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청장은 이날 오후 경기북부경찰청 기자단과의 정례 간담회에서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과 관련해 도로교통공단에서 분석하는 자료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아 시간이 다소 걸리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민은 지난달 27일 오후 11시 15분께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술에 취해 크라이슬러 닷지 챌린저 SRT 헬캣 스포츠카를 몰고 가다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t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당시 사고로 조수석과 조수석 뒷좌석에 타고 있던 뮤지컬 단원 인턴 ㄱ(20·여)씨와 뮤지컬 배우이자 연출가 ㄴ(33)씨 등 2명이 사망했다. 또 황민 자신을 포함한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황씨는 지난달 30일 경찰 조사에서 "앞서가던 버스가 자신이 주행하던 차선으로 들어오는 걸 발견하고 이를 피하려 차선을 바꾸다가 멈춰있던 화물차를 들이받았다"고 진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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