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이코리아]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경북에서 발생했다. 확진 환자는 외국을 다녀오지 않은 60대 여성으로,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13일 "경북 지역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A씨가 지난 11일 일본뇌염 감염으로 최종 확진됐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5일부터 발열 및 설사 증상을 보여 중환자실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일본뇌염은 ‘작은빨간집모기’를 매개로 발생한다. 이 모기는 이 모기에 물리면 대부분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나, 일부는 급성뇌염으로 진행돼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4월 3일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또한 매개모기 증가에 따라 7월 6일에는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일본뇌염에는 효과적인 예방백신이 있다. 일본뇌염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권장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맞아야 한다. 성인의 경우, 예방 접종을 맞을 필요는 없지만, 면역력이 없고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은 사람은 백신을 맞는 것이 좋다.

감염위험이 높은 성인은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성인 중 ▶위험지역(논, 돼지 축사 인근)에 거주하거나 전파 시기에 위험지역에서 활동 예정인 사람 ▶미유행 지역에서 이주해 국내에 장기 거주할 외국인 ▶일본뇌염 유행국가 여행자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는 실험실 근무자 등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에서 일본뇌염 환자가 확인됨에 따라 하절기 방역소독과 축사, 물웅덩이 등 모기 서식지 집중 방역소독을 전국 시도 지방자치단체에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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