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이코리아] 50억원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김도균 탐앤탐스 대표가 12일 구속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17분께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김 대표는 아무 말 없이 법정으로 향했다. '추징금을 회삿돈으로 냈나', '통행세 받은 사실을 인정하나', '직원들에게 한 말씀해달라'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김 대표는 자신이 소유한 업체를 탐앤탐스 재료 공급 과정에 끼워 넣는 등 회사자금 총 50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 대표는 우유 공급업체가 인센티브 명목으로 지급하는 판매 장려금 10억여원, 빵반죽을 공급하면서 받는 통행세 9억여원 등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이밖에 과거 배임수재 혐의로 재판을 받을 당시 회사 직원에게 거짓 증언을 하게 하고, 추징금 35억여원을 회삿돈으로 낸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0일 배임수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상 횡령, 위증교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지난 5월에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탐앤탐스 본사와 김 대표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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