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명규 신세계건설 대표

[이코리아] 윤명규 신세계건설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신세계건설이 올해 상반기 계열사간 내부거래 비율은 줄였지만 매출액은 전년 대비 감소했기 때문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476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매출액 5631억원과 비교해 866억원(15.3%↓) 감소했다. 매출액 감소만큼 영업 이익도 하락했다. 올해 상반기 신세계건설은 58억원의 이익을 냈다. 이는 전년 상반기 영업이익 109억원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감소한 수치다.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이마트 등 계열사들과 3684억원 규모의 내부거래로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체 매출액의 65.4%에 달하는 수치이다. 올해 상반기 계열사들과의 내부거래액은 2932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신세계건설은 2년 연속 매출액이 하락세다. 2016년 1조4381억원을 달성했으나 지난해에는 1조64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도 매출액의 50%에도 못 미친다. 이대로 가면 올해 1조 달성도 어려워 보인다. 

신세계건설은 하반기 실적 만회를 위해 민간 및 관급 수주에 사활을 걸어야 하지만 시장 상황은 그리 녹록치 않다. 계열사와 내부 거래도 예전같지 않아 더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윤 대표의 거취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윤 대표의 임기는 2020년 3월까지이지만 실적 부진 계속되면 경영에 대한 책임론에서 벗어나기 힘든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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