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정 기자

인사아트센터 1층 본전시장에서는 2013년 7월 17일부터 6일간‘김두성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김두성 작가는 전주대학교에서 조각을 전공하였으며, 다수의 기획 초대전에 참여하였다.

이번 전시가 작가의 3번째 개인전이다.
현재민족미술협회, 전북 조각가회, 햇살회 회원이며, 생태 건축 조합 두레배움터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버려진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버려진 것은 작가에게 곧 자신이며 노동자를 지칭하는 말일 것이다. 
작가는 집을 짓는다. 집을 짓는 과정 중 많은 목재들이 버려진다.
아직 사용이 가능한 목재들은 시간과 상황에 따라 버려지는 것이 부지기수이다.
이러한 목재들의 쓰임에 대해 연구하던 중 작가는 자신의 작업에 주재료로 사용하게 된다.
이 나무들은 작가의 손을 거쳐 노동자들의 단절과 가슴 아픈 현실을 대변하는 작품들로 탄생된다.
 

 

작가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이 사회와 정부의 현실적인 아픔과 변화를 소망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
주먹을 불끈 쥔 강인한 팔뚝조각은 민중의 잊혀진 삶과 공권력에 대한 저항, 괴로움, 외로움, 우울한 감정들을 환기시킨다.
기념비적인 설치물의 형태로 중요한 사건을 기억하고자 하는 강한 마음을 담아 표현되었다.
 

 

또한 나무로 조각한 초는 우리의 정신 속에서 강한 염원을 형상화 한 것으로 다다르고자 하는 높은 곳에 대한 해방의 갈망과 우리가 꿈꾸는 세상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청소부 복장을 하고 있는 작가와 그 옆에 서있는 나무 인형은 사회적 대립과 갈등, 지배계급의 착취와 민중의 저항을 형상화한 무게감을 보여주고 있다.
슬픈 얼굴을 하고 있는 인형은 X모양의 팔을 하고 있고, 가슴엔 작은 불씨가 있는 촛불이 있다.
이것은 이시대의 노동자, 민중의 생계의 위협을 작가 스스로 청소부가 되어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는 버려지는 나무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부여하여 이 시대의 민중들을 위로한다.
작가 스스로를 포함해 삶의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자 하는 사람들의“의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고자 한다.
작가는 노동자 문제 등 실존의 문제들이 주를 이루는 작품들을 통해 현실을 직시하고, 소수자에게만 해당되는 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할 것이다.
 

 

집을 짓다 보면 꽤 많은 목재들이 버려진다.
쓸 수 없어 버려지는 목재는 거의 없다.
쓰일 곳을 찾을 시간이 없어 버려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집짓는 현장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여하튼 하루라도 일정이 늦어지면 현장은 긴장이 감돈다.
그 시간이 다 돈과 연결되니 어쩔 수 없다.
그래서 잘려서 좀 짧은 목재는 그냥 버려진다.
조금 시간 을 갖고 찾아보면 분명 쓰임이 있을 텐데도 말이다.
어느 순간 현장 에 쌓인 폐목재들 사이에서 내 아버지가 보였다.

그렇게 버려진 내 아버지‥‥
그리고 그사이 사이로 보이는 이 땅 의 수많은 이들‥‥
그 버려진 목재들에게 쓰임을 주고 싶다.
그리고
버려지는 이들 에게 말 하고 싶다.
버려져서는 안 된다고‥‥

 

전시기간 : 2013. 7. 17(수) ~  2013. 7. 22(월) (6일간)
전시장소 : 인사아트센터 1층 본전시장
전시주최 : 전북도립미술관
 

 

김 두 성 ( 金 斗 性 )

1970년 강원도 양양 生
Mobile : 010-2223-4309, 010-4594-5652
E-mail : doos70@hanmail.net

개인전 3회
2013년          3회 개인전 “DEJA VU” 예정
                   서울 인사 아트 센터
2012년          2회 개인전  “익숙한 바람, 낯 선 부채
                   전주 부채 문화관
                   전국 부채 예술 초대 기획 공모 수상展
2009년          1회 개인전  “흐르는 BUS- 흐르는 사람(들)
                   전주 서신 갤러리
단체전
2013년        ?제6회 전주 포토 페스티벌 아트 페어 -전북 예술회관
               ?故 지용출 3주기 추모 展-전주 문화 공간 “차라리 언더바”
               ?고 녀석의 과다 노출 展-전주 문화 공간 “차라리 언더바”
2012년        ?ASIA-쌀展-전주 소리문화의 전당
               ?여수 엑스포 기념 “바다 미술제” -여수 수변 공원 일대
               ?유월展 -전주 문화 공간 “차라리 언더바”
               ?문화 공간 “차라리 언더바” 개관 기념展-전주 문화 공간 “차라리 언더바”
               ?햇살회 IAC 국제 교류展 -전북 예술회관
               ?민미협 정기전-그 길에서 -전주 문화 공간 “차라리 언더바”
               ?전북 조각회, 제주 조각회 교류展 -부안 휘목 미술관
2011년        ?91-청춘의 기억展 -광주 전남대
               ?아시아 그리고 쌀 - 소리문화의 전당
               ?민미협 정기展 - 전북 예술회관
2010년        ?확?눈?떠 - 블루닷 엠.창원
               ?평화미술제 - 금호갤러리.광주
               ?길 밖에서 - 전북 예술회관
               ?아시아 그리고 쌀 - 소리문화의 전당
               ?민족예술제 - 전주 한옥마을 일대
               ?자화상展 -서신갤러리. 전주
               ?망루展 “여기 사람이 있다”- 전주. 대구. 파주 순회전시
                기타 기획 및 단체전 다수


조형물 제작
전주시 효자문화의 집 외부 조형물
정읍시 겉고싶은 거리 “정읍사” 여인상
호남 고속도로 정읍 나들목 상징 조형물
완주군 용복마을 조형물등
기타 상징 조형물 다수 제작

교육 및 강사 경력
前 국립 전통 문화 고등학교 부설 영재 교육원 실기 강사
前 사단 법인 “이음”  청소년 문화 예술단 미술 교육 강사
前 조형 연구소 “숨”  연구원
現 에너지 생태 건축 협동 조합 “두레 배움터” 생태 건축 교육 강사
現 흙 건축 연구소 “살림” 흙 건축 실무자 교육 강사
現 전국 귀농 운동 본부 부설 귀농학교 생태 건축 실무 교육 강사
기타 문화 교육 강사 역임


現 민족 미술인 협회, 민족 예술인 총 연합회, 전북 조각회, 햇살회 회원
   에너지 생태 건축 협동 조합 두레 배움터 조합원
   흙 건축 연구소 “살림” 기술 이사, 현장 소장

 
 
 
 
 
김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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