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인천 남동공단 내 전자제품 제조회사 화재 현장에서 경찰,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합동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코리아] 인천남동공단 전자부품 공장 화재와 관련해 소방당국이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인천소방본부는 22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세일전자 공장 건물에서 합동 현장 감식을 벌였다. 합동 감식에는 소방본부와 인천지방경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유관기관 관계자 30여명이 참여했다.

합동감식팀은 공장 관계자 진술을 토대로 최초 발화점으로 추정된 공장 4층 검사실과 식당 사이 복도 천장 주변을 집중적으로 감식했다. 이는 목격자가 소방당국에 "화재 초기 공장 4층 (검사실과 식당 사이) 천장에서 시뻘건 불덩어리가 떨어졌다"고 진술한데 따른 것이다. 전체 사망자 9명 가운데 추락해 숨진 2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7명 모두 4층 내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도 공장 내 CCTV를 확인하는 등 사고 원인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동근 논현서장(수사본부 부본부장)은 22일 브리핑을 갖고 "(공장 건물) 4층에 CCTV가 있었다. 이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인천 남동공단 화재는 21일 오후 3시 40분쯤 세일전자 공장 4층 검사실에서 발생했다., 공장 내부에 인화 물질과 제품 포장용 박스가 쌓여있던 탓에 불이 급속히 확산했고, 유독가스도 발생해 피해가 컸다. 현재까지 밝혀진 사망자 수는 9명이며 이밖에 4명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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