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제공

[이코리아] 태풍 솔릭이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2일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 남쪽 먼 바다에 태풍경보를 내렸다. 또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도 육상, 제주도서부앞바다, 제주도남부앞바다 등 제주도 앞바다도 낮 12시를 기해 태풍주의보로 대치 발령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솔릭'은 시간당 23km의 속도로 북상 중이며 22일 오후 3시에는 서귀포 남쪽 약 240km 부근까지 도달할 예정이다. 이어 내일 오전 3시경에는 서귀포 서남쪽 약 90km 해상을 지나면서 제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오후부터 제주지방에 시간당 30㎜ 이상의 호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산간지대에는 시간당 50㎜이상의 강한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 예상 강수량은 100~250mm, 산지는 400mm 이상이다.

솔릭은 23일 오전 제주도를 관통한 뒤 서해상으로 북상해 중부 내륙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수도권 일대에도 큰 피해가 우려된다. 서울의 경우 각 구청 단위로 침수 예상 지역을 사전 점검하고 있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 특히 6년만에 한반도를 관통하는 태풍 솔릭은 강한 비바람을 동반하는 만큼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안전 예방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제19호 태풍 ‘솔릭’의 위력도 관심을 모은다. 솔릭은 발생 초기만 해도 소형급 태풍이었으나 현재는 중심기압 955h㎩, 중심부근 최대풍속 40㎧인 중형급으로 커져 북상 중이다. 6년 전 한반도를 관통한 ‘볼라벤’은 중심기압이 910h㎩로 초속 50m의 강풍을 동반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19명이 숨지고 북한에선 59명의 사망자를 내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