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지난 19일 서울대공원에서 발견된 50대 초반 남성의 토막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사체가 상당기간 보관 후 유기된 정황이 포착됐다.

경찰 조사에서 참고인은 "1주일 쯤 전부터 서울대공원 뒷길에서 썩은 냄새가 났다"라고 진술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피해자인 50대 초반 남성이 살해당한 뒤 1~2일 간 보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진술이다. 피해자의 사체가 따로 나뉘어 봉지 안에 든 채로 발견된 점 또한 이러한 가능성에 무게를 더한다.

국과수 1차 부검 결과 피해자의 신원 확인에는 실패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의 부패 정도가 심해 육안으로 피해자의 신원과 사망 원인을 밝혀내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과천 경찰서는 "국과수 부검 결과 시신은 불상의 공구에 의해 절단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흉기에 찔린 흔적이 없어 질식사 약물 중독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