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자이 입주예정자 제공

[이코리아] GS건설이 포항자이 아파트의 하자를 요구하는 입주민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각기 다르게 응대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사고 있다.

17일 포항자이 입주예정자들에 따르면 GS건설측은 인터넷을 통해 아파트에 발생한 하자 신청을 받으면서 고객 성향을 분류하고 있으며, 고객 성향에 따라 하자를 응대 하기 위해 성향 이력을 자세하게 기입했다고 말했다.

입주민들 중 하자를 강력하게 요구할 경우에는 ‘미친 강성’로 표기한 뒤 이를 따로 문서화 해 관리했다는 것이다. 또 이들에 대해 GS건설은 하자에 대해 더욱 신경을 써 줬다는 것.

입주예정자 A씨는 “하자를 말로는 처리 해준다 하지만 눈 가리고 아웅 식인 처리에 실망감도 크지만, 입주민들을 대하는 태도가 앞과 뒤가 다른 회사측의 이중적 행동이 더 괘씸하다”고 말했다.

A씨는 “아파트 내부 하자는 민원을 받아 처리해 준다 하지만 공용부문에 대한 하자는 아직도 그대로다. 말은 해주겠다고 하지만 내부 하자도 아직 해결이 다 안된 상태다”며 “일부 입주민들의 입주를 해결해 주기 위해 임시 사용 승인을 받은 상태다. 소방시설에 대한 조사 결과도 안 나온 상태로 미 준공 상태에서 일부 입주가 이뤄진 것이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입주 예정자들은 연일 포항시청에서 GS건설 하자와 관련해 시위를 벌이고 있다. 16일에 이어 17일 포항시청에서 ‘GS건설 측이 하자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하지 않을 경우 계속해서 집회 등 항의 시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GS건설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를 여러 차례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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