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이코리아서울시교육청이 숙명여고 특별 감사에 착수했다. 숙명여고 교무부장 쌍둥이 딸 시험지 유출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서다.

서울시 교육청이 지난 14일 숙명여고 특별장학에 나선데 이어 나온 후속조치다. 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학교 교장이 교육청에 특별장학과 감사를 동시에 요청했기 때문에 두 절차가 함께 이뤄졌다. 감사 일정은 일주일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감사팀은 시험지 유출 의혹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이 학교 내신시험 관리와 성적 처리 실태를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강남 8학군 명문고’로 불리는 숙명여고에서 교무부장을 맡고 있는 교사 A씨가 이 학교 2학년생인 자신의 쌍둥이 딸에게 내신 시험문제를 미리 알려줘 문과·이과 1등을 차지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논란이 커지자  숙명여고 교장은“학업성적관리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서울시교육청에 특별장학과 감사를 요청했다.

해당 교사의 쌍둥이 딸은 학원에서도 성적이 저조한 편으로 알려져, 두 딸이 1년 사이에 어떻게 전교 1등을 했는지 의혹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해당 보직 교사는 “1학년 1학기 때는 적응 문제로 잠시 성적이 떨어졌지만 아이가 하루에 4시간도 안 자고 밤샘 공부를 해 성적이 올랐다”고 해명했다. 해당 교사의 해명은 교육청 특별감사로 진위가 가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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