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자이 2차 사전점검 당시 지하 주차장 바닥에 크랙이 난 상태

[이코리아] 포항에 위치한 ‘포항자이’ 아파트 입주예정자 2차 사전점검이 지난 4~5일 진행됐다. 2차 사전 점검에 참여한 일부 입주예정자들은 "미시공은 물론 누수 등 1차 사전점검과 달라진 점을 못 느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입주예정자 A씨는 본지 통화에서 “1차에서 지적한 세대 내 하자는 ‘눈 가리고 아웅’식으로 좀 개선이 됐는데 전반적인 단지 내 하자 보수는 개선 되지 않아 불만들이 많다”고 말했다. 지하2층 주차장의 경우 1차는 물론 2차 사전점검에서도 제외돼 불만이 속출했다.

입주 예정자들이 "지하 2층 주차장을 왜 보여주지 않느냐"고 항의하자 GS건설측은 포항시청직원과 함께 보는 조건으로 일부 입주예정자에게만 공개했다.

 

포항자이 2차 사전점검에서 발견된 벽면 누수 모습

입주예정자 A씨는 “(내려가 보니) 사용 불가 상태이다. 누수와 크랙이 심했다. 회사측이 사진과 동영상을 찍을 수 없게 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A씨는 “회사측은 ‘1차 점검때도 입주 전까지 완공을 다 하겠다고 말했지만 2차 점검 결과로 봐서는 그 말조차 믿기 어렵다”며 “우리들은 기본적인 시공 문제가 해결 되기를 원한다. 지하2층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입주 후 주차 문제 등이 야기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GS건설측은 오는 13일을 입주 예정일로 지정한 상태다. 민원이 쇄도하자 포항시청측은 입주자10명, 시청직원 3명, 감리단 4명으로 구성된 합동 조사단이 오는 9일 종합점검조사결과를 발표하는 것을 보고 사용승인신청을 내주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이강덕 포항시장은 "입주예정자들이 충분히 만족하지 않으면 준공허가를 내주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GS건설은 지난 2015년 12월 포항시 남구 대잠동 98-46 부지에 지하2층~지상 34층 12개동 총 1,567세대 규모로 ‘포항자이’를 분양했다. 포항 자이’는 지난 7월초 1차 사전점검을 실시했으나 많은 하자로 인해 입주예정자들이 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등 갈등을 빚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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