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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암호화폐 가격 조작 빈번" 왜?
  • 임해원 기자
  • 승인 2018.08.0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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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인마켓캡 홈페이지 갈무리>

[이코리아] 8월 들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던 암호화폐 시세가 스타벅스의 암호화폐 시장 진입 소식에 힘입어 반등세로 돌아섰다.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6일(한국시간) 오전 10시30분 현재 비트코인은 7105.18달러로 전일 대비 1.79% 상승했다. 지난달 31일 8000달러 저지선이 무너지며 7000달러 초반까지 무너졌던 비트코인은 이날 반등세로 잠시 숨을 고르게 됐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76% 상승한 412.27달러, 리플은 0.99% 상승한 0.43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 밖에도 시가총액 상위 20위권 암호화폐 중 바이낸스(-1.28%)와 테조스(-0.13%)를 제외한 모든 코인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이더리움클래식과 트론은 7% 이상의 급격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암호화폐 반등세는 스타벅스의 암호화폐 시장 진입 소식에 따른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기업인 ICE(Intercontinental Exchnage), 마이크로소프트,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등과 함께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백트(Bakkt)를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벡트는 우선 법정화폐와 비트코인 간 거래서비스를 시작으로 향후 비트코인 선물거래,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전에도 암호화폐 거래플랫폼 개발 소식은 다수 보도돼왔으나, 백트의 경우 대중적인 프랜차이즈업체 스타벅스가 참여했다는 점에서 더 큰 기대감을 불러모으고 있다. 투자자들은 전 세계적 유통망을 갖춘 스타벅스의 참여로 암호화폐 거래의 대중화가 더욱 촉진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해당 플랫폼을 통해 스타벅스에서 암호화폐로 커피를 구매할 수 있을 거란 전망도 제기됐으나, 스타벅스는 5일 성명을 통해 “스타벅스 매장에서 암호화폐를 달러 등 공식화폐로 교환해 음료 대금을 지불하게 할 것”이라며 암호화폐로 매장에서 직접 결제하도록 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포브스는 업비트의 암호화폐·예금 실사 보고서 공개를 이날 반등세의 원인으로 꼽았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유진회계법인에 의뢰해 지난 3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업비트는 ▲고객에게 지급할 암호화폐 대비 약 103%의 암호화폐와 ▲고객에게 지급할 금전 대비 127%의 금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포브스는 “지난 5월 업비트에 대한 검찰 수사로 불안해하던 투자자들 사이에 안도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며 “한국에서의 소식 이후 비트코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연이은 호재로 7000달러 선에서 하락세를 멈춘 비트코인이지만 향후 반등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전망하기 어렵다. 암호화폐의 불안정성에 대한 경고가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 세계 최대 규모의 투자은행 중 하나인 UBS는 2일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가 법정통화를 대체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놨다. 조니 테베스 UBS 전략가는 “비트코인은 결제수단으로 사용하기에는 지나치게 불안정하고 제한적이다”라며 “가격안정성이 부족해 화폐로서의 기준을 충족시키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테베스 전략가는 이어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의 70% 가량은 투기적 투자자들의 수요 때문”이라며 실사용을 위한 암호화폐 수요가 부족한 점을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또한 5일 암호화폐 거래소에 가격조작 시도가 지나치게 빈번하다고 보도했다. WSJ가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암호화폐 거래 데이터를 자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21종의 암호화폐에서 총 175건의 가격 조작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WSJ는 투기세력이 헐값에 암호화폐를 매수한 뒤 허위정보 등을 흘려 가격을 끌어올리는 수법으로 수익을 챙겼다고 설명했다.

임해원 기자  champr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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