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대우건설이 올해 상반기 실적을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모두 하락했다. 대우건설은 해외 사업 부문은 개선됐지만 수주 상황은 녹록치 않은 상황이어서 지난 6월 취임한 김 형 대표의 대처 능력에 관심이 모아진다.

1일 대우건설이 연결기준 재무재표를 발표했다. 대우건설은 올 상반기 매출액 5조6167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2.4% 하락했다. 영업 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437억원과 198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6.4%와 38,6%감소했다.

매출 감소에는 플랜트 부문과 토목사업의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수주 상황은 부진하다. 대우건설은 올해 상반기  4조2889억원(국내 3조6283억원, 해외 6606억원)의 신규수주를 따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가량 감소한 수치다. 수주 잔고 역시 30조1405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2300억원가량  감소했다.

긍정적인 시각도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모르코 사피현장의 연내 준공 목표 시기 등을 감안하면 플랜트 부문 원가율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며, 베트남 하노이 개발 사업의 경우, 올해 하반기 총 2억불 규모의 아파트 분양 등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이익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택사업은 지난해 보다 100억원 가량 증가한 3438억원을 기록하며 호조세를 보였다. 대우건설의 올해 국내 주택 분양 목표는 2만3000여가구로 춘천,하남,과천 등의 지역에서 자체 사업 분양을 통해 호조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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