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눈높이’ 학습지로 알려진 교육기업 대교그룹이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달 초부터 서울 관악구 소재 대교그룹 본사에 조사1국 직원들을 파견해 세무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세무조사는 2013년 이후 5년만에 진행하는 정기 세무조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공정거래위가 대교그룹 오너 일가에 대한 내부거래를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국세청 세무조사가 더 눈길을 끈다.

공정위는 지난 2004년 설립된 대교 계열사 크리스탈원의 높은 내부거래 비율에 주목하고 있다. 이 회사는 강영중 대교 회장의 두 아들인 호준, 호철씨가 각각 49.02%의 지분을 보유한 개인회사다.  크리스탈원은 지난해 매출액 16억원 중 14억원이 대교 그룹 계열사들과의 내부거래를 통해 이뤄졌을 만큼 그룹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대교그룹 직원 사이에서는 강영중 회장 아들의 경영 능력에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이유는 대교그룹의 전폭적인 일감몰아주기에도 불구하고 크리스탈원이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탈원은 지난해 1억9800만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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