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이코리아] 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가 고 노회찬 의원을 가리켜 “우리 시대의 예수”라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26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노회찬은 우리 시대의 예수라고 생각한다. 왜 그렇게 생각하냐 하면, 예수라는 사람은 비유의 달인이다. 입 뻥긋 하면 다 비유였다. 씨 뿌리는 자의 비유라든가 겨자씨의 비유라든가 수없는 비유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 말을 이해 못하고 그게 무슨 하나님의 말씀으로 알고 있다. 중요한 건 예수가 '민중의 언어'를 쓸 줄 알았다는 거다”고 말했다.

노회찬 의원 역시 비유의 달인이라는 점에서 예수와 닮았다는 것. 도올은 “판을 갈자고 해서 정치판갈이를 무슨 관을 세워서 철학적으로 해석해 봐요. 웃기잖아요. 그냥 삼겹살 먹던 불판이 40년, 50년 해쳐먹었으면 빨리 갈아버려야 되지 않냐. 그 말 한마디에 사람들이 노회찬이라는 인물을 알게 됐다”고 해석했다.

도올은 이어 “국민의 사랑을 받는 큰 별이 이렇게 떨어졌는데 이후의 정국을 어떻게 끌어가야 될 것인가. 나는 한마디로 노회찬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정치인들이 배워야 된다. 노회찬을 배워야 된다는 건 뭐냐? 결국은 노회찬의 삶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대자본들이 서민들을 더 갈취하는 그런 방식으로 자본을 증대하고 이윤을 증대해서는 안된다는 걸 일깨워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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