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에서 '기내식 대란'과 관련한 긴급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삼구 회장<사진=뉴시스>

[이코리아]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지난해 받은 평균 보수보다 박삼구 회장의 지난해 보수가 12배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코리아>가 금융감독원 공시를 분석한 결과,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지난해 1인당 평균 61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전년 대비 200만원이 늘어난 금액이다. 박삼구 회장의 보수는 훨씬 많이 증가했다. 박삼구 회장은 지난해 7억39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전년도 보수 5억3800만원에 비해 2억원이 늘어난 것. 이는 아시아나항공 직원들 보수 증가액의 100배에 달한다.

총수 연봉의 증가율과 관련된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의 불만도 확인됐다. 아시아나 직원들이 참여해 개설한 온라인 대화방에는 ‘기내식 대란’과 관련한 글 외에 회사의 갑질 관련 글들이 올라왔다. 대화방에 참여하고 있는 일부는 ‘일은 직원들이 죽으라 하고 있는데 이익은 오너만 누리고 있다’, ‘이번 기회에 회사의 갑질 문화가 바꿔야 한다’ 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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