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이코리아] 태국 구조당국은 8일 "동굴에 갇힌 소년 12명과 코치 1명 가운데 4명의 소년을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밝혔다. 구조된 4명은 건강한 편이지만 1명의 몸 상태가 우려할 만한 상태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구조는 잠수 대원 2명이 소년 1명을 데리고 나오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당국은 구조작업이 예상보다 수월하게 진행됐으며 앞으로 20시간 안에 재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나머지 9명의 구조를 마치는 데 최대 나흘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구조작전을 펼치기 위해 태국 당국은 며칠간 동굴 내 물을 퍼내 수위를 최대한 낮췄다. 태국 당국은 비가 더 내리면 생존자들의 구조가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이날 ‘탈출 작전’에 돌입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태국 유소년 축구팀 소년들과 코치 1명은 관광 목적으로 동굴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내린 비로 동굴 내 수위가 높아지면서 고립됐다. 이들은 실종 열흘째인 지난 2일 동굴 입구로부터 5km 지점에서 발견됐으며, 이후 외부로부터 음식을 제공받으며 목숨을 버텨왔다. 한편 일론 머스크 CEO는 트위터를 통해 "구조용 초소형 잠수함을 개발해 시험 중이다"라고 밝혔다. 머스크가 투자한 터널 굴착업체가 개발한 이 장비는 길이 2m 폭 60cm가량의 둥근 원통형으로 로켓 개발에 쓰이는 산소 탱크를 개조해 만든 것이다. 때문에 수중 이동에 충분한 강도를 가지고 있으며 산소 공급장치와 잠수부가 밀어서 운반할 수 있도록 손잡이가 달렸다.

일론 머스크는 이 장비에 아이들을 실어서 수중 동굴을 빠져나온다는 구상이다. 머스크는 자신의 구상을 태국정부에 전달했으며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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