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영국 의회에서 아이폰에 탑재된 인공지능 ’시리‘가 오작동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현지 언론들은 “지난 3일 윌리엄슨 국방장관이 시리아 정부군과 IS가 벌이고 있는 전쟁 상황을 설명하고 있던 도중 시리가 등장해 웃음을 유발했다. 감성을 중시하는 아이폰이 삭막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스스로 작동한 것 같다”고 전했다.

아이폰은 설정에 따라 ’시리‘라는 음성을 입력하면 인공지능 시리가 팝업되면서 유저들이 원하는 내용을 대신 검색해준다. 이에 ’시리‘는 윌리엄슨 장관의 ’시리아‘ 언급에 반응해 “제가 인터넷에서 시리아에 대해 찾아보니-”로 시작하는 결과를 들려준 것이다.

당황한 윌리엄슨 장관은 아이폰 작동을 멈추며 "별 희한한 일이 다 있다. 공적인 발언 중에 휴대전화에 방해받는 일은 정말 드물다. 이번엔 시리의 도움 없이 연설을 계속해보겠다”고 말해 의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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