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인터뷰서 "朴 리더십은 후광에 의한 것… 국민은 서민적 리더십 원해"

▲ 김문수 경기지사. © News1
김문수 경기지사는 14일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리더십에 대해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후광에 의한 리더십"이라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방송되는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와의 인터뷰 녹화에서 이 같이 밝힌 뒤 "(국민은) 서민적 리더십을 더 원한다"고 말했다고 제작진이 전했다.

김 지사는 또 "초등학교 때부터 청와대에서 살았던 박 위원장은 이미 정치적으로 유명한 기성상품인 반면, 나는 이제 막 출시한 신제품이다. (국민이) 한 번 들여다보고 고른다면 당연히 나를 고를 것"이라며 자신의 대선 경쟁력이 박 위원장에게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당 대선후보 경선 룰(규칙) 변경 논란과 관련해선 "현행 룰로는 박 위원장이 (후보로) 당선될 수밖에 없다"고 전제한 뒤 "(박 위원장이) 완전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 완전국민경선은 가장 공평하고 서로 협력하기 좋은 룰"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김 지사는 정몽준 전 대표, 이재오 의원 등 다른 비박(非朴·비박근혜)계 주자들과 함께 대의원과 당원, 일반국민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각각 '2대 3대 3대 2'의 비율로 반영토록 하고 있는 현행 대선후보 경선 룰을 '100% 오픈프라이머리'로 변경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그는 "(선거 중에)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이 제일 어렵다"면서 "만약 내가 당 대선후보가 된다면 이후 야권 후보로 누구와 상대하더라도 볼 것 없이 게임은 벌써 끝"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또 '대선출마자로서 지방자치단체장직을 유지하는 게 공정하지 못하다'는 일각의 비판과 관련해선 "도지사직을 유지하면서도 출마할 수 있는 게 정상적 민주주의"라며 "박 위원장과 문재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도 12월에 대선에 출마할 것을 뻔히 다 알면서도 지난 4월에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했다. 단체장은 묶어두고 국회의원들끼리만 뛰겠다는 건 불공평하고 후진적인 제도"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녹화에서 박 위원장과 민주당 문 고문 외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김두관 경남지사, 심상정·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등에 대한 자신의 평가를 내놨다고 한다.

김 지사는 특히 최근 통합진보당의 4·11총선 비례대표 경선 부정 사태 등과 관련,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에 대해선 "종북주의자로 봐야 한다"고 했다.

김 지사의 출연분은 이날 오후 7시 방송된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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