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이코리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딸 결혼식을 앞두고 보낸 모바일 청첩장이 논란이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2일 KBS1 시사프로그램 ‘사사건건’에 출연해 “추미애 대표의 딸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몰라서 못 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사실 집권 여당의 대표가 청첩장을 꼭 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우리 지도층이 생각해볼 만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진행자가 추 대표에게 영상 편지를 남겨 달라고 요청하자 박 의원은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었다. 대표하면서 대통령선거, 이번 지방선거도 압승했으니 여유를 갖고 야당을 품는 좋은 정치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추미애 대표의 장녀 서재현 씨는 지난달 30일 서울 성북동 삼청각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에는 당·정·청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홍영표 원내대표를 비롯해 박영선·유승희·박범계 등 다수의 민주당 의원들이 참석했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상곤 교육부, 김부겸 행정안전부 등 정부 측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  

추 대표는 결혼식에 앞서 지난달 20일 일부 의원들에게 문자를 통해 ‘저의 큰딸이 결혼식을 올린다. 앞날을 축복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모바일 청첩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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