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이코리아] 이중국적 논란이 제기된 강경화 외교부장관의 장녀가 곧 한국 국적을 취득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3일 "강 장관 취임 직후부터 추진해왔던 장녀의 한국 국적 회복 절차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제부터는 미국 국적 상실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IRS(미국 국세청) 조사절차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6개월에서 1년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강 장관 장녀의 미국 국적 상실을 한국 국적 회복과 동시에 추진하지 못한 이유를 ‘한국 국적을 회복하기 전에 미국 국적을 상실해버리면 무국적자가 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우선 한국 국적부터 회복하는 절차를 밟은 것이며 현재는 일시적인 이중국적 상태라는 것.

앞서 지난해 6월 강경화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장녀의 이중 국적과 위장전입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강 장관의 장녀는 미국에서 태어나 지난 2006년 한국 국적을 포기했다. 야당 의원들은 이 사실을 집중 추궁하며 후보 사퇴 공세를 폈다. 이에 강 장관은 이중 국적 문제를 정리하겠다고 약속했고, 실제로 장녀와 논의를 거쳐 이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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